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월 평균 양육비가 14만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려동물의 종류에 따라 양육비가 다르게 나타났으며, 개가 월평균 17만 원, 고양이가 13만 원으로 개의 양육비가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 무료 분양이 가장 많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4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입양한 경로 중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은 경우가 35.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펫숍 구입(26.2%), 동물보호시설을 통한 입양(12.2%), 지인에게 유료 분양(10.8%)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동물 양육비, 병원비 포함 평균 14만 원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14만 2300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금액에는 병원비(5만 2400원)가 포함되었습니다.
- 개: 월평균 17만 5200원
- 고양이: 월평균 13만 400원
- 조류: 월평균 5만 800원
- 양서류: 월평균 3만 2100원
- 열대어: 월평균 7100원
또한 조사에 참여한 반려인의 93%가 연 1회 이상 동물병원을 방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인식 상승
‘동물보호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75.4%로, 2020년 57.1%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반려견 양육자들의 동물등록제 인지도는 67.7%, 실제 등록 비율은 82.5%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반려견 외출 시 목줄·가슴줄 착용 및 인식표 사용에 대한 인식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려인은 86.8%가 “잘 지킨다”고 응답했지만, 비반려인은 35.6%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동물 학대에 대한 감수성과 강력 처벌 요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물리적 학대(91%)뿐만 아니라 어둡거나 좁은 공간에서의 사육(85% 이상)도 학대로 인식했습니다. 특히, 뜬장과 같은 열악한 환경도 학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76.5%였습니다.
응답자의 87.8%는 동물 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 금지 조치에 찬성했습니다.
농식품부, 동물복지 정책 강화 예정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보호 및 복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려인 교육 확대, 입양 활성화, 정책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64세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반려동물 양육 실태와 국민들의 동물복지 인식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