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지역상생리츠, 서울시민 투자·이익공유 모델 집중 분석

서울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모델,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본격 추진합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개발사업에 적용될 예정인 이 제도는 기존 리츠(REITs)와 어떻게 다르고, 시민과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정리해봅니다.

🏢 지역상생리츠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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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REITs)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입니다. 기존 리츠는 전체 주식의 30% 이상을 지역과 관계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모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개발이익이 지역주민보다는 외부 투자자에게 분산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역상생리츠는 최근 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지역 주민에게 투자 청약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즉, 지역 내 개발이익이 시민에게 직접 환원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SH공사, 서울투자운용주식회사(AMC) 등과 협력해 시민이 안정적으로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 도입 배경과 추진 일정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SH공사가 직접 개발하는 B9부지를 첫 적용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사업 타당성 분석을 거쳐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2026년에는 공모지침 마련 및 사업자 공모, 2027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 추진에 나섭니다.
이외에도 서울시가 직접 개발하거나 매각을 추진 중인 공공부지, 저이용 공공부지, 민관협력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에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 시민참여와 이익공유, 기대효과는?

• 지역 주민이 개발사업에 직접 투자자로 참여, 개발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 필요 시설 설치 등 지역 내 공공성 높은 사업에 대한 주민 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공공기여율 완화, 신속 인허가 등)도 검토 중입니다.
• 투명한 정보 공개, 투자자 보호장치, 안정적 수익 배당 등 신뢰성 있는 투자 환경을 구축합니다.

🔗 부동산 디지털 자산화(STO)와의 결합

서울시는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으로 발행하는 ‘부동산 디지털 자산화’ 방안도 함께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소액 투자자도 상업용 부동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디지털 자산화는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부동산 투자 접근성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결론

지역상생리츠는 일부 소수에게 집중됐던 개발이익을 시민과 공유의 영역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개발사업에 시민참여형 투자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동행 개발’이 서울시 부동산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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