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설계되면서 다자녀 가정과 청년층, 그리고 제조사 할인 혜택까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EV6 롱레인지 2WD(19인치) 모델은 올해 최대 580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자녀 가정 혜택과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총 83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실 구매가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다자녀 가정 혜택 최대 300만 원 추가 지급
환경부에 따르면 다자녀 가정을 위한 보조금 지원이 지난해보다 확대되었습니다.
- 2자녀 가정: 100만 원 추가
- 3자녀 가정: 200만 원 추가
- 4자녀 이상 가정: 300만 원 추가
예를 들어, 네 자녀를 둔 가정이 기아 레이 EV(출고가 2775만 원)를 구매할 경우, 국고보조금 455만 원에 다자녀 추가보조금 300만 원을 더해 총 755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최종 차량 가격은 2020만 원으로 낮아집니다.
특히 올해는 다자녀 보조금이 기존 보조금의 10% 추가 지원 방식에서 정액제로 전환되어 더 명확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청년층, 생애 첫차 구매 시 최대 20% 추가 지원
만 19~34세 청년이 생애 첫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고보조금의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출고가 2886만 원)을 구매할 경우:
- 국고보조금: 500만 원
- 생애 첫차 보조금: 100만 원 (국고보조금의 20%)
-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120만 원
총 720만 원을 지원받아 최종 구매가는 2166만 원이 됩니다.
기존에는 차상위 계층 이하 청년만 생애 첫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모든 청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제조사 할인 인센티브도 강화
2025년에는 제조사가 차량 가격을 할인하면 정부가 할인액의 40%를 추가로 보조금으로 지원합니다. 이는 지난해 20%에서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제조사의 할인 유인이 더욱 커졌습니다.
예를 들어, 제조사가 차량 가격을 100만 원 할인하면, 환경부는 여기에 4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낮은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중저가 전기차에 집중
2025년 보조금 정책은 실수요가 높은 중저가 전기차에 집중되었습니다.
- 기아 EV6(2WD 19인치): 580만 원
- 현대 아이오닉5(2WD 19인치): 577만 원
- 현대 아이오닉6(AWD 18인치): 575만 원
반면, 고가 전기차의 보조금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국고보조금은 지난해 211만 원에서 올해 168만 원으로 약 20% 감소했습니다.
지자체 보조금은 2월 초 확정
국고보조금 외에도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마다 다르게 책정됩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최대 150만 원, 경상남도는 최대 1140만 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2월 초 지자체별 보조금 정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신규 모델 주목: 비야디(BYD) 아토3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SUV 모델 아토3는 최근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출고가는 3150만 원부터 시작하며,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고보조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0만 원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다자녀 가정과 청년층은 물론, 제조사 할인 인센티브까지 꼼꼼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