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사주 매입 증가 이유와 유상증자 감소 배경 총정리

2025년 자사주 매입, 8년 만에 유상증자 추월…밸류업 효과 본격화

2024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액이 유상증자 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이 상장사들의 자금 운용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사주 매입 증가 배경과 주요 기업 동향, 코스닥 시장의 흐름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 자사주 매입, 3.9조 순매입…8년 만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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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자산운용에 따르면, 202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사주 순매입액은 3조9340억원에 달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유상증자를 앞질렀던 사례는 2004년 이후 단 두 번뿐으로, 이는 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순이익(EPS)을 높여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금융주와 대기업 중심의 자사주 확대

2024년 자사주 매입 상위 기업들을 살펴보면, 금융주와 대형 제조업체들이 눈에 띕니다.

•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를 위해 2조1275억원 매입 (1위)
• 삼성전자: 총 10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 중 1조8117억원 실행
• KB금융: 1조1700억원 (3위)
• 우리금융지주: 1조1366억원
• 신한지주: 9003억원

이 외에도 KT&G(5468억원), 기아(5000억원) 등 밸류업 수혜 기대 종목들도 공격적인 주주환원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 유상증자 위축…당국 규제와 시장 압력 영향

반면 유상증자(유증)는 위축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유증을 심사한 사례가 2022년 7건 → 2024년 14건으로 두 배 늘었고, 규제 강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하거나 철회한 기업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이수페타시스는 유증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금양은 아예 철회했습니다. 이는 소액주주 보호 강화라는 정부 방침에 따른 시장 반응으로 분석됩니다.

💰 배당도 상승세…현금 배당 30조 돌파

자사주 매입과 함께 현금 배당 역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4년 유가증권시장 결산법인의 총 배당액은 30조3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상위 배당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전자: 9조8086억원 (1위)
• 현대차: 3조7942억원
• 기아: 2조1942억원
• KB금융: 1조6867억원

시가배당률도 평균 3.0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코스닥, 배당 증가에도 유증은 여전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 확대 흐름이 나타났지만, 자사주 매입보다는 여전히 유상증자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작년 자사주 매입 대비 유증 금액은 약 4조9000억원 많았으며, 특히 2차전지 기업들의 재무 리스크로 기습 자본 조달이 잦았다는 평가입니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 코스닥 기업은 증시 반등기에 맞춰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며, 주주 관점에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마무리 정리

자사주 매입이 8년 만에 유상증자를 앞지르며 밸류업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주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고, 현금 배당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여전히 유증 의존도가 높은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별 재무 건전성과 환원 정책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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